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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소천면 시골 마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정원을 품고 있는 작은 카페 ‘문화정거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시골살이 12년 차 부부가 정성껏 가꾸어 온 공간이에요.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가진 정원이 있는 이곳에선 시럽부터 디저트까지 손수 만든 시그니처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 패브릭 소품을 만드는 공방과 선물 가게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닌 머무는 재미가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문화정거장 사장님 부부의 창업 이야기부터 운영 노하우, 토스플레이스 창업페스타 당첨 후기까지 들려드릴게요. 이 글을 끝까지 읽고 사장님도 꼭 이벤트에 참여해 보세요!
Q. 안녕하세요! 사장님, 간단한 소개와 문화정거장의 의미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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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용한 시골에서 정원을 가꾸며 카페 ‘문화정거장’을 5년째 운영하고 있는 이유진, 송태훈입니다. ‘문화정거장’은 다양한 사람들이 머물다 가는 정거장처럼, 서로의 이야기와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서 지었습니다.
Q. 창업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어쩌다 ‘문화정거장’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문득 조용한 자연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시골로 내려왔어요. 처음에는 외국인에게 한국 자연과 문화를 알려주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문화정거장’을 기획했었는데요.
그런데 오픈 직후 코로나가 터지면서 여행 프로그램은 잠정 중단하게 되었고, 지금의 카페 중심의 공간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어요. 예상치 못한 변화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다양한 손님들과 일상의 문화를 나누는 또 다른 방식이 되어주어서 만족스럽게 운영 중이에요.
Q. 문화정거장 공간과 시그니처 메뉴를 마음껏 자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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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유리창 너머로 정원이 보이는, 자연 속 조용한 카페입니다. 실내는 따뜻한 목재 마감과 잔잔한 연주곡 덕분에 한적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분위기만큼이나 메뉴에도 정성을 들이고 있는데요. 시럽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직접 만들고, 국산·친환경 재료를 우선으로 사용해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귀리 우유로 만든 ‘문화정라떼’인데요. 원두와 추출법까지 이 메뉴에 맞게 조정해 만들었어요.
디저트 중엔 ‘홍시에 빠진 아이스크림’이 특히 사랑받고 있어요. 직접 간 홍시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고소한 곡물 토핑을 더한 건강하고 달콤한 메뉴랍니다.
Q. 문화정거장엔 주로 어떤 손님이 오시나요? 새로 오시는 손님이 많은지, 단골 손님이 많은지도 알려주세요.
가족 단위로 나들이 겸 들르시는 손님들이 많아요. 특히 부모님과 함께 오셔서 정원을 거닐고, 조용히 쉬어가시는 분들이 자주 계세요.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책을 읽거나 개인 작업을 하러 혼자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요즘은 단골 손님의 비중이 점점 늘고 있어요. 1년에 서너 번 고향에 내려올 때마다 꼭 들러주시는 분들도 있고,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다 보니 이제서야 입소문이 조금씩 퍼지는 것 같아요. (웃음)
Q. 단골이 늘면서 결제나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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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손님이 점점 늘어나다 보니, 고객 관리가 더 간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용하던 기존 포스 프로그램으로는 기능이 부족하다는 걸 점점 더 느껴 토스 포스를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특히 단골 관리에 도움이 됐던 기능은 스탬프 적립 시스템이에요. 예전에는 손으로 도장 찍어드리거나 종이 쿠폰을 써야 했는데, 지금은 고객이 직접 단말기 화면에서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어서 정말 간편해졌어요.
Q. 단골 관리 외에 가장 만족하는 기능은요? 창업페스타 경품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토스 포스는 전반적으로 사용법이 직관적이라서 기존 포스에서 바꿀 때도 어렵지 않았어요. 특히 자주 쓰는 메뉴를 모아둘 수 있는 카테고리 즐겨찾기, 계좌이체 시 자동으로 QR코드를 띄워주는 기능이 정말 유용하더라고요. 덕분에 고객 응대 속도가 훨씬 빨라졌거든요.
창업페스타 경품으로 받은 신형 아이패드와 프린터도 잘 쓰고 있어요. 원래 구형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새 기기로 바꿔야 하나 고민하던 참이었는데, 딱 필요한 시점에 당첨돼서 정말 기뻤어요.

Q. 이번에는 창업을 준비 중인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도 여쭤보고 싶어요.
시골 외진 곳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일반적인 조언을 드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요즘처럼 물가는 오르고 소비는 위축된 상황에선 창업 자체를 더 신중하게 고민하셨으면 해요.
이전보다 훨씬 확실한 경쟁력과 차별화된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느껴요. 그리고 사업을 지속하려면 ‘돈을 버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자신을 지탱할 수 있는 가치, 매출 외의 우선순위가 있어야 오래 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도, 그게 ‘업(業)’이 되었을 때에도 계속할 수 있을지를 창업 전에 꼭 깊이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문화정거장이 앞으로 걸어가고 싶은 방향은요?

이 공간에 머무는 모든 분들이 잠시라도 편안함을 느끼고, 좋은 기억으로 오래 간직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큽니다. 언젠가 가게를 그만두는 날이 오더라도 후회나 미련이 남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공간을 가꾸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앞으로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