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F&B는 ‘호랑이굴’, ‘파랑새야’, ‘사자갈비’ 등 세 개의 식당 브랜드를 운영하는 요식업 기업입니다. 젊은 사장님들이 모여 퓨전 일식을 비롯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며, 차별화된 브랜딩으로 안양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자리 잡았어요.

손님 한 명 없던 작은 골목 식당에서 네 개의 식당 브랜드를 운영하기까지! 브레멘F&B 김찬우 대표님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3개 식당을 운영하는 브레멘F&B 대표가 될 줄은 몰랐죠”

Q. 안녕하세요! 사장님, 브레멘F&B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브레멘F&B 대표 김찬우입니다. 브레멘F&B는 경기도 안양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퓨전 일식 식당들이 속한 브랜드예요. 호랑이굴, 파랑새야, 사자갈비라는 일식당을 세 곳을 운영하고 있어요. 각각 곱창전골, 닭 요리, 소갈빗살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식당이에요. ‘브레멘F&B’는 동화 브레멘 음악대에서 영감을 받아 지었는데요. 주인에게 버려졌던 동물들이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어요. 저희 같았거든요. 팀원들 모두가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힘을 합쳐 도전하는 모습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Q. 원래 IT 기업에서 디자이너로 종사하셨다고 들었어요. 어쩌다 식당 사장님이 되셨나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아요.
지금의 공동 창업자 친구의 부탁을 들어준 게 계기가 됐어요. 일본 유학에서 돌아와서 식당을 차릴 건데 간판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거든요. 그때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지 말아야 했어요. 농담입니다. (웃음) 간판을 만들다 보니 메뉴판도 만들게 되고, 그러다 매장 인테리어까지 조언하게 됐어요. 요리에도 관심이 생겨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Q. 처음부터 성공적인 창업이었나요? 실패도 겪으셨는지 궁금해요.
맨 처음 가게를 연 건 지금은 정리한 ‘이자카야 숯’이라는 식당이에요. 3년 정도 운영했는데, 잘되지 않았어요. 심지어 매출이 0원인 날도 있었으니까요. 그러다 ‘직장에서 배웠던 SNS 마케팅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시가 2016년이었는데, 페이스북 마케팅을 요식업에 처음으로 도입했어요. 페이스북 콘텐츠를 보고 오신 손님들 덕에 주말에는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입소문이 났어요. 멀리 있는 대학생 손님들이 찾아올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매장 입지가 좋지 않은 탓에 결국 폐업을 결정했어요. 그리고 많은 점을 보완해 지금의 브레멘F&B를 만들어준 브랜드 ‘호랑이굴’을 창업했습니다.
"첫 창업은 실패했지만, 덕분에 SNS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어요.”
Q. 호랑이굴 식당의 경우 창업 6개월 전부터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셨다고요.
한 번의 실패를 겪고 나니 더 간절해졌어요. 할 수 있는 건 뭐든 하고 싶었죠. 그래서 매장 오픈 6개월 전부터 식당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기로 했어요. 진심이 통했는지 ‘젊은 친구들이 열심히 한다’는 식의 반응이 이어졌죠. 팔로워가 200명 정도까지 늘었는데, 놀라웠던 건 그분들이 거의 실제로 방문까지 하셨던 거예요.

Q. 어떻게 팔로워분들이 실제로 고객으로 매장에 방문하실 수 있었나요? ‘초보 사장님이 매장 인스타그램을 운영할 때 이것만은 지켜야 한다’는 원칙이 있을까요?
매일 일상을 공유하며 소통하려고 했어요. 결국 인스타그램이 원하는 게 뭘까? 라는 것에 집중하면 돼요. 초기 인스타그램은 원래 소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이죠. 광고를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홍보만을 위해 운영하면 본질적으로 통하지 않아요. 내 걸 올리는 대신 고객 계정에 먼저 찾아가는 게 중요하죠. ‘좋은 곳 놀러가셨네요!’, ‘오늘은 힘든 일 없으셨나요?’, ‘아이 낳으신 거 축하해요!’와 같이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를 먼저 건네보세요.

Q. 그렇다면 창업을 준비하면서 광고비에 얼마 정도 예산을 투자해야 좋을까요? 광고비 책정 공식이 궁금합니다!
사실 거창한 공식은 없어요. 오히려 적은 돈으로 시작하는 게 좋아요. 무조건 비용을 늘린다고 해서 매출이 비례해서 늘어나는 건 아니거든요. 우선 소액으로 집행하고 차츰 더 줄여 나가서 0원으로 만드는 게 제일 이상적이죠. 광고 공식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사람 심리는 늘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이에요. 비용을 투자하는 것보다 일정 기간 꾸준히 올리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제일 궁금하실 텐데요. (웃음) 제가 직접 세 가지 매장 SNS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강연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께만 알려드릴 예정이에요!
SNS를 꾸준히 올려야 하는 최소 기간이 궁금하다면?
초보 사장님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매장 인테리어 팁

Q. 브레멘F&B 식당은 매장 인테리어에 진심이던데요. 초보 사장님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인테리어 방법이 궁금해요!
저도 디자이너 출신이지만 여전히 어렵습니다. (웃음) 저는 보통 해외 매장 레퍼런스를 많이 참고하는데요. 내가 좋아하는 매장 한 군데만 따라 하는 게 제일 위험해요. 해당 매장의 음식, 분위기, 손님은 따라 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구조도 다르잖아요. 그런데 레퍼런스 세 군데를 정해서 각 가게의 강점을 하나씩 적용하는 건 비교적 쉬워요. 특히 ‘핀터레스트’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매장 레퍼런스를 찾는 것도 추천합니다. 하지만 제일 좋은 건 여건이 된다면 직접 방문해 보는 거예요. 저희 브랜드도 일식을 메인으로 잡은 뒤에 일본을 지속적으로 방문했어요. 인테리어 소품 한 가지만 보고 와도 남는 장사라고 생각해요. 직접 가야만 느낄 수 있는 조명의 조도, 친절도도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Q. 매장 브랜드를 각인할 수 있는 대표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요?
로고를 만들 때 메인 컬러를 가장 먼저 정하는 거예요. 스타벅스 하면 초록색이 떠오르는 것처럼요. 우리 매장의 특징을 나타내 줄 아이덴티티 컬러를 고민해 보세요. 이렇게 만든 로고를 가게에 최대한 많이 노출하는 것도 중요해요. 간판부터 직원 유니폼, 인쇄물, 인스타그램 등 다양하게 활용할수록 좋습니다. 가게에 손님이 들어오시면 최소 10번 이상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아요. 또 가장 중요한 건, ‘매장의 인상은 나갈 때 결정된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오늘 식사는 맛있게 하셨나요”와 같은 말을 손님에게 건넨다거나, 토스 프론트 제품으로 마지막에 로고를 노출하고 결제를 마무리한다거나, 손님이 나가실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마침표를 찍는 게 중요해요.

“토스 프론트, 예쁜 건 물론이고 위생 측면에서 특히 만족스러워요”
Q. 토스 프론트를 브랜딩에 잘 활용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어떻게 처음 알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우연히 한 카페에서 보고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장 인테리어를 해치는 단말기가 안 그래도 고민이었거든요. 그러다 몇몇 손님께서 애플페이 가능한 단말기를 찾으시는 걸 보고 도입을 바로 결정했어요. 기존에 사용 중인 단말기는 애플페이 도입을 위해 제품을 교체해야 해서 비용적인 부담도 있었죠. 매장 인테리어와 애플페이 결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토스 프론트 도입을 결정했어요.

Q. 토스 프론트, 실제로 써보니 어떠신가요?
처음에는 디자인적으로 만족했는데요, 지금은 위생 측면에서도 매우 만족합니다. 음식점 특성상 매장이 매우 바쁘다 보니 정신없이 돌아가는 날이 많아요. 특히 서버 직원들 일손이 부족할 땐 주방 팀에서 대신 계산하는 경우가 많았고요. 주방 직원들은 늘 물기가 있는 니트릴 장갑을 끼고 있잖아요. 아무리 청결을 신경 쓴다고 하더라도 손님 카드를 받을 때 물을 묻히는 게 비위생적으로 보일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토스 프론트를 도입하고 나서 손님이 직접 카드를 넣고 결제하니 위생적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 가끔 토스 프론트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도 아주 좋아해 주세요. 즐거워하시는 리액션을 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Q. 지금은 어떤 조합으로 사용하고 계세요?
타사 포스와 토스 프론트 조합으로 사용 중이에요.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기기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일하면 더 좋았겠다 싶더라고요. 다른 브랜드를 함께 쓰면 내부 데이터를 공유하기 상대적으로 어렵거든요. 이미 사용 중인 타사 제품이 있어 포스까지 변경하진 못했지만, 창업을 준비 중이시라면 처음부터 토스 포스, 프론트 조합을 추천해 드려요.

Q. 이번 제1회 토스플레이스 비즈니스 스쿨에서 ‘창업 6개월 안에 신규 고객 1,000명 만들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준비 중이시라고 들었어요. 이번 강연을 신청하면 어떤 걸 얻어갈 수 있을까요?
저도 창업을 준비할 때 수많은 강연을 다녀봤거든요. 그런데 ‘강연에서 엄청난 걸 얻어가야지’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강연 내용에서 사소한 한 가지라도 얻어 가서 제대로 실행해 보는 게 더 의미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강연을 듣고 실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 강연에서는 간단하고 쉽게 우리 매장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당장 오늘부터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알려드릴 예정이에요. 강연 참여하셔서 꼭 알찬 정보 얻어 가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