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플레이스가 카페 창업에 뛰어든 이유
요즘은 유튜브, 블로그, AI 툴까지, 창업 정보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정작 ‘지금 당장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는 건 쉽지 않죠. 그래서 토스플레이스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어요. “진짜 사장님은 창업하며 무엇이 가장 어렵고 막막할까?”
그리고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직접 카페를 열기로 했습니다.
하나, 사장님의 현실을 온몸으로 겪어보는 것 둘, 토스플레이스 제품을 실제 매장에서 테스트해보는 것
10명의 팀원이 모여 카페 이름을 정하고, 발품을 팔아 매물을 구하고, 인테리어 시공에도 직접 참여했어요. 창업을 처음 해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하나씩 부딪혀 보기로 한 거죠.
사장님을 이해하는 유일한 공간

그렇게 2023년 12월, 토스플레이스 카페 ‘심플리시티(Simplicity)’가 문을 열었습니다. 처음엔 1~2년만 운영해 보면서 사장님이 겪는 고민을 체감하고, 현장에서 기능을 실험해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문을 열고 보니, 그 이상으로 많은 걸 시도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주문부터 결제까지 사장님이 마주하는 문제를 직접 겪고, 현장에서 반응을 느끼고, 제품을 바로 실험하며 개선 방향까지 고민할 수 있었어요.
결국 이 공간은 단순한 테스트 매장 그 이상으로, 사장님의 입장을 가장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해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들

하지만 테스트 공간으로 시작했던 이곳에서 창업의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는 날들이 많아졌어요. 직접 부딪혀보니, 창업이라는 건 ‘검색만으로는 닿지 않는 일’의 연속이더라고요.
전기 용량이 부족해 난방기를 돌리지 못한 날도 있었고, 막상 인테리어를 하고 보니 환기가 잘 안 되는 구조라 매장 구조를 여러 번 바꿔야 했던 일도 있었죠. 배관이 좁은 줄 모르고 공사를 시작했다가 하수가 막히는 문제를 겪기도 했고요.
행정 절차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예를 들어, 영업신고증 승계를 진행할 때 인터넷에서 본 가이드를 그대로 따라 했다가 문제가 생겼죠. 신고된 면적과 실제 매장 면적이 달라 승계가 반려된 거예요. 결국 구청을 몇 번이나 오가며 서류를 다시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누가 먼저 알려줬다면, 이렇게까지 헤매진 않았을 텐데.’
그래서, 이 시리즈를 시작하려고 해요
이 시리즈는 토스플레이스가 직접 창업을 해보며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창업을 처음 준비하시는 사장님들께 꼭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한 기록이에요.
✅ 창업 아이템을 고르는 기준 ✅ 매물을 볼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들 ✅ 인테리어 전 꼭 물어봐야 하는 질문 ✅ 공사 마무리 단계에서 생기는 하자 점검 방법 ✅ 오픈 첫 달, 가장 정신없던 시기의 루틴까지
정답을 알려주는 콘텐츠는 아니지만, 저희가 직접 사장님이 되어 겪은 시행착오와 인사이트를 솔직하게 전해드릴게요.
이어지는 다음 편에서는 창업 아이템을 정했던 기준과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현실적인 팁까지 하나씩 나눠볼게요!